기술보다 먼저 있었던 것
SCENE · 산길의 봉화
멀리 있는 불빛 하나가 누군가의 위험과 누군가의 응답을 이어 줍니다. 장비 이름을 알기 전에도 사람은 이미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오래전부터 말과 몸짓, 불빛과 북소리, 종이와 글자를 이용해 뜻을 나눴습니다. 매체는 계속 바뀌었지만 목적은 같았습니다.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뜻을 전하고, 그 뜻이 도착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보통신을 다섯 칸으로 보기
01뜻을 만든다
02신호로 바꾼다
03길을 지나간다
04정보를 꺼낸다
05뜻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정보통신은 케이블이나 장비 목록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전달하려는 뜻이 있고, 그 뜻을 움직이게 할 신호가 필요하며, 신호가 지나갈 길과 다시 해석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 정보통신의 출발점은 장비가 아니라 전달의 필요입니다.
- 기술이 달라져도 송신과 전달, 수신이라는 기본 구조는 남습니다.
- 앞으로 나오는 모든 기술 이름은 이 흐름의 어느 한 칸을 해결합니다.